어민회관은 드루니항과 연결된 꽃게다리에서 처음 접하는 장소이며, 태안 해변길 중 노을길 동선에 포함되는 장소이기도 하다. 그리고 주변 환경으로 계획되는 생태공원이나 체험장, 공연장 등 주변에 연계되는 사업들의 중심지이기도 하다.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주변과 연계할 수 있는 전면마당을 시작으로 건물의 배치를 고려하였고, 백사장항의 기존 건물들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형태를 디자인하였다. ​

백사장항은 포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통해 항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는 특징을  고려하여 지역적 이미지를 연장시키고자 콘크리트를 건물의 주 재료로 사용하였으며, 포구의 시간의 켜가 쌓여 이루어진 콘크리트의 풍경과 새로이 가공될 어민회관의 콘크리트의 신구적 만남이 조화를 이루어 백사장항의 주민들을 위한 회관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면서 임한 프로젝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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